北 "돌발 무력충돌 위험성, 한국·미국이 키운다…힘으로 위협 억제"

정한결 기자
2026.10.30 14:21

[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차준선 공군작전사령관과 데이비드 슈메이커(David G. Shoemaker) 미7공군사령관은 '26-2차 프리덤 플래그 훈련의 일환으로 10월 27일(화), 한미 연합 지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차준선 공군작전사령관(앞 美 F-16 탑승 )과 데이비드 슈메이커(David G. Shoemaker) 美7공군사령관(뒤 韓 F-15K 탑승)이 긴급표적처리훈련 간 지휘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비난하며 "철저히 힘으로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국방성은 30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 준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적수국들의 도발적 광태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지역의 군사적 긴장 도수는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성은 프리덤 플래그를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이 공군은 물론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전투기들과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공격형무인기들까지 투입한 사실은 그들이 강변하는 이른바 훈련의 '방어적성격'과 실지 추구하는 군사적 목적의 차이를 정확히 투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침략의 선견대인 미해병대 제3해병원정군이 하와이에서 진행되던 다영역 정찰 훈련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벌려놓고 그 주요 목적이 한국의 대조선선제타격체계 '킬 체인'을 지원하는데 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인 사실은 적수국들이 추구하는 군사적기도의 엄중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국방성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한미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은 "한국 군부 깡패들이 조한국경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문전에서 적극화되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움직임은 파국적 후과를 배태한 돌발적인 무력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증시키고 있다"고 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이후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내 "우발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군사회담을 제안한 상태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돌발적인 무력충돌'을 초래할 위험성을 우리 군 측이 올리고 있다고 역으로 주장하면서 책임을 사실상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 열린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서 일명 '저격수'로 불리는 초정밀 600㎜ 대구경 방사포의 전투 사격을 처음으로 군중 앞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전술 자폭 무인공격기와 전술순항미사일, 다목적 무인기 등을 동원한 위력 시위도 진행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힘에 의한 평화도 재차 언급했다. 국방성은 "이것은 지역의 안전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있는 근원이 다름이 아닌 군사동맹체제의 팽창과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해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에 있다는것을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무력은 철저히 힘으로 위협을 억제할 것이며 오직 적수국들이 이해할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영역에는 거부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 참석해 "평화와 힘은 분리할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 이것은 오늘의 분주한 세계에서 생존하는데 필요한 상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전날 전시회에서 다양한 무인기를 동원해 한국군 GP(최전방초소)·미군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의 모형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에 이어 국방성이 재차 힘에 의한 억제력을 언급한 것은 우리 군이 제안한 대화보다는 힘의 우위에 따른 강대강 기조를 고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방성은 "미한의 노골화되는 실전근접형,선제타격형 적대적 군사행위들로 말미암아 국가의 안전환경에 간과할수 없는 위협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은 온갖 형태의 위험요소들을 억제하고 적출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력의 실천적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안전권에 접근하는 임의의 적대행위도 공화국무력의 정당한 주권행사대상"이라며 "지역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에는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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