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작기소 특검 맞서 장외로…광화문·靑 일대서 집회

박상곤 기자, 정경훈 기자
입력 2026.11.05 16:02 수정 2026.11.05 16:02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통과 규탄 손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6.11.05.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장외로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6일부터 국회 경내, 청와대와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내일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되고 법안이 처리되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라며 "토요일 오후 3시에는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장외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9일)에는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1인 시위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무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법 통과가 예상되는 화요일(10일)에는 현장 의원총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후 상황을 보면서 투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상황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예결위를 미루는 것을 놓고 양당 간사가 이야기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작기소 특검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표결 지연에 나섰다. 첫 주자로는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올랐다. 박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이재명 총통 국가"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 본청 바깥에서는 입법 박람회가 한창인데 그 앞에서 악법 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악법에 협력한 민주당 의원 160명은 역사 교과서에 헌법과 윤리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살해한 악명 높은 범죄 집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위증교사도, 대장동 비리도, 대북송금도, 법인카드 유용도 아니다"라며 "본인이 받아야 할 재판을 없애려고 권력을 동원한 죄, 무도한 반헌법적 쿠데타를 일으킨 죄, 헌법 파괴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헌법을 죽이고 국민을 기만하고 윤리를 파괴하는 반헌법 의회 쿠데타를 저지해달라"며 "국민의힘도 함께 저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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