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국민의힘 "투자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국민의힘 "투자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박상곤 기자
입력 2026.11.05 17:2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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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소득 과세를 유예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우선 제정해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적응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모습. 2026.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소득 과세를 유예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우선 제정해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적응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모습. 2026.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국민의힘은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추진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여당은 정책 혼선으로 불안을 겪은 투자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과세 형평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029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해외 과세정보 확보 체계를 정비하고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향후 3년간 이월해 공제하는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은 그동안 당 차원에서 가상자산 과세 폐지·유예 법안을 발의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과세제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민의힘은 과세 폐지·유예 법안을 발의하고, 국정감사에서 국내외 거래소 간 과세 불균형, 손실 이월공제 부재, 과세 시스템 준비 부족을 거듭 지적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2일 조세소위원회에 앞서 관련 법안의 상정과 심사를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정부·여당이 과세제도의 문제점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시행을 추진하다 뒤늦게 유예 방침으로 선회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은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 채 과세 시행을 추진해 왔고, 민주당은 법안 심사에 응하지 않다가 시행을 코앞에 두고서야 정부에 유예를 건의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국민의 혼란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오늘 발표한 해외 과세정보 확보와 3년간 손실 이월공제 도입 방안은 국민의힘이 줄곧 제기해 온 문제에 대한 뒤늦은 답변"이라며 "유예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동안 정부·여당이 결정을 미뤄온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이재명 정부는 과세 기반을 철저히 정비하고, 민주당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법안 심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유예 추진이 공정한 과세체계 마련과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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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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