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대전시 공무원이 생전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뉴시스와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대전시청 소속 30대 공무원 A씨와 같은 부서 동료 2~3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A씨가 평소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주변에 토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직장 내 괴롭힘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달 1일 복직한 A씨는 환경국으로 발령받아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당시 환경국 대기환경과는 지난 7월7일 전기차 보조금 신청 폭주로 시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져 대전시 감사위원회로부터 감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전기차 보조금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육아휴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그 업무를 맡게 된 A씨는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 감사위는 해당 업무에 대해 담당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후임자였던 A씨는 감사 대상에서 빠진 상태였으며 조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A씨 사망에 대해 부서 내 갑질 행위와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복직 후 생소한 업무를 맡게 되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상사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지 않아 보여 예정에 없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