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나온 파주 카페, 하루만 쉬려고?…"며칠 전에도 갔는데" 충격

윤혜주 기자
2026.09.07 22:38
7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에 휴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파주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의 시신과 함께 수백억원 규모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B씨를 냉동창고에 감금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상품권 거래 관련 협의를 위해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카페 냉동 창고 안에선 수백억원의 위조 상품권이 발견됐다.

카페 CCTV에는 A씨와 B씨가 함께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후 A씨 혼자 나온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 6분쯤 서울에서 B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36분쯤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으며 카페 점주인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4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 30대 남성을 피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페 옆 냉동 컨테이너의 모습/사진=뉴시스

A씨는 B씨를 만난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공지하며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는 9월3일을 임시휴무로 표시하며 매장 내부 사정에 의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일부터는 정상운영한다고 했지만 돌연 지난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개인사정으로 장기 휴무에 들어간다는 공지가 다시 올라왔다.

평소 자주 가던 카페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기 며칠 전에 갔다왔는데 그때도 그럼...", "나도 자주 가는 곳인데 너무 놀랐다", "공지 순으로 보면 4일 전에는 임시휴무로 했다. 안 걸렸으면 정상 영업하려고 한 건가", "우리 부모님 집 앞이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역 맘카페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룬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글은 조회수 1만 회를 돌파하고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공범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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