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전 시장, 맘다니 뉴욕시장 '9·11 추모식 참석' 공개 반발

줄리아니 전 시장, 맘다니 뉴욕시장 '9·11 추모식 참석' 공개 반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8 00:3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AP=뉴시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AP=뉴시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을 지낸 루디 줄리아니가 오는 11일 열리는 9·11 25주년 추모식에 조란 맘다니 현 뉴욕시장이 참석하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보수 성향 방송매체 뉴스맥스에 출연해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시장의 추모식 참석 계획을 두고 "불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 방송에서 맘다니 시장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이슬람 세력의 음모를 지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NYT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27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미국의 시장'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도적으로 유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위상과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온라인에서도 일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맘다니 시장의 9·11 추모식 불참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 서명 참여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추모식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맘다니 시장은 앞서 "올해 9·11 추모행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최초 대응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기릴 것"이라며 추모식 참석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