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노태악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 첫 고발인조사

오석진 기자, 정진솔 기자
2026.09.08 15:01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노태악 전 선거관리위원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대해 첫 고발인 조사를 실시했다.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은 8일 오후 2시부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를 토대로 과거에 있었던 것부터 전체가 드러났다"며 "참정권이라는 것은 대통령도 한 표고 일반인인 우리도 한 표다. 한 표의 중요성을 과거부터 지금 계속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 전 위원장 등 선관위 간부들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또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간부들에게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가동되면서 합수본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아 일부 기초 수사를 진행했고 이후 특검팀이 출범하면서 사건이 넘어갔다. 다만 특검팀은 합수본의 초동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사실관계부터 다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전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며 "이번 특별검사 수사는 국민의 헌법상 권리인 참정권을 보호하고 선거의 공정성·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이날 경찰 협조 하에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과 함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함께 진입했다. 특검팀 소속 특별수사관 2명, 파견 경찰 2명이 참여했다.

경기장 문이 열린 것은 지난 7월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현장 조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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