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피의자가 도박 빚으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동네에서 50년 거주했다는 50대 주민은 "지난 7일 (피의자) A씨를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물었는데 'A씨가 도박에 연루됐다. 파주 이곳 저곳에서 도박을 했고 빚이 15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주민은 "파주 지역 도박 조직이 이 카페에 들르면서 A씨와 알게 됐고 이후에 이들과 어울리며 도박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후 A씨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해 '상품권 깡장사'(불법 자금 유통)까지 눈을 돌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다만 현장에서 발견된 상품권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A씨 명의 해당 카페에는 수억원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기준 해당 카페의 등기부등본에는 A씨를 채무자로 하고 금융기관을 채권자로 한 근저당권이 3차례 설정돼 있었다.
A씨가 건물을 취득한 2017년 12월21일 채권최고액 5억4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고, 이후 2020년 12월29일 1억2000만원, 2021년 9월10일 1억5600만원의 근저당권이 각각 추가로 설정됐다. 채권최고액(담보가액) 합계는 8억1600만원이며 지난 8일 기준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
해당 카페는 기존 공장 건물로, A씨는 지난 2017년 12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적시됐다. 이후 2020년 12월 건물 일부가 멸실됐으며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경찰은 A씨의 채무 관계를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