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신약 로비 의혹' 이틀째 고발인 조사…재수사 여부 검토

김서현 기자
2026.09.12 14:35

이상배 전 서울시 의원·서민민생대책위원회 이틀 연속 고발인 조사

식약처 신약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틀 연속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오전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 사건은 국민 생명권과 직결된 치명적 문제"라며 "오늘 조사하는 부분 외에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고발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치료제 업체 측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서민위는 김 후보자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2024년 12월 한 차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에 해당한다. 따라서 동일한 사안에 대한 재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양씨와 치료제 업체 설립자인 강모씨는 김 후보자에게 500만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는 '뇌물공여 약속'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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