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두 아들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든 40대 어머니가 세 살 아들과 함께 숨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쯤 전남광주 진도군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에서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어머니 A씨와 세 살 아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여덟 살 아들 C군은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함께 물놀이하던 여섯살 딸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온 뒤 가족들이 나오지 않는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두 아들이 먼저 물에 빠지자 A씨가 이들을 구하려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두 아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드러나는 지역 명소다. 사고 당시 해당 해안은 오전 11시41분쯤 만조를 지난 뒤 물이 빠지는 썰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