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먼저 냈는데"…수시 원서접수 1시간 연장에 형평성 논란

"우린 먼저 냈는데"…수시 원서접수 1시간 연장에 형평성 논란

최민경 기자
2026.09.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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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9.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9.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생한 시스템 장애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수험생의 접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감시간을 1시간 연장하자 경쟁률을 확인한 뒤 추가 지원한 수험생이 생긴 가운데 일찍 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날 오후 6시 마감 예정이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이 마감 직전인 오후 5시50분께 접속 장애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마감 직전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수험생은 원서 작성이나 결제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다.

연장 대상에는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등 당초 오후 6시에 접수를 마칠 예정이던 대학들이 포함됐다.

문제는 연장된 1시간이 단순한 접수 기회 보장을 넘어 지원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은 통상 마감 직전까지 대학과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이른바 '눈치작전'을 벌인다.

이번에는 일부 수험생이 기존 마감시간 이후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추가 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미 접수를 끝낸 수험생은 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없었던 만큼 지원 조건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모집단위로 추가 지원자가 몰릴 경우 최종 경쟁률과 당초 예상했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상적으로 접수한 수험생이 오히려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 장애로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에 대한 구제 범위도 쟁점이다. 대교협은 원서 저장 기록 등을 확인해 실제 피해를 본 수험생에 대한 구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원서 작성을 마쳤지만 결제가 되지 않은 경우와 원서 작성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 경우 등을 어디까지 동일한 피해로 인정할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구제 범위를 넓히면 기존 지원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커질 수 있고, 지나치게 좁히면 실제 피해 수험생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서접수 시스템의 서버 용량과 장애 대응 체계, 비상 상황에서의 마감시간 연장 기준 등을 손봐야 한다는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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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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