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사기' 전 삼성 투수 안지만, 징역 1년 8개월 실형

윤혜주 기자
2026.10.15 09:43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팀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안지만이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안지만이 지인들에게 3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전날 밝혔다.

안지만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지인들에게 변호사 선임비와 건물 공사비 등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수법으로 총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지만은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돼 수사받으면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듬해 7월에는 삼성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는 한 피해자에게 사건이 해결돼 연봉을 받으면 갚겠다며 변호사 선임비 등 명목으로 총 9400만원을 빌렸다. 또 다른 피해자 2명에게는 경북 구미의 건물 공사비 등이 필요하다며 각각 1억3200만원과 96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안지만은 이미 20억원 상당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지인들에게 빌린 돈도 기존 채무나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유명 야구선수라는 점을 범행에 이용한 측면이 있다"며 "대여일로부터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거나 합의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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