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청장·이정현 총장 대행 첫 만남…"협력 관계 공감대"

정진솔 기자
2026.10.30 15:22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과 이정현(오른쪽) 공소청장 직무대행 사진./사진=뉴시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과 면담을 마친 후 "공소청과 중수청은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계속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단 점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30일 오후 2시44분쯤 서울 서초구 공소청 본청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신설기관으로서 부족한 게 많은데 그런 점에 대해 (이 대행이) 적극적으로 지원과 협조를 많이 해주겠다는 말이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형벌 감면 제도(리니언시)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엔 "상호 협력해서 잘하기로 했다"고 했다. 리니언시 접수 권한을 두고 양 기관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공소청은 감형과 감경 등 검사의 소추 재량과 연결된 제도인 만큼 공소청에 접수 권한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중수청은 수사기관으로서 접수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 김 청장은 '향후 국무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자 "잘 살펴보겠다"고 답하고 떠났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공소청 본청에 도착한 김 청장은 약 50분간 이 대행과 면담했다. 지난 2일 공소청·중수청 출범 이후 양 기관 수장들이 공식적인 예방 일정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청장과 이 대행은 앞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면담에서 형사사법체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중수청 관계자는 "향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청장은 공소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에 "오늘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만나서 서로 상호 협력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건 처리와 업무 분담 등 실무적인 부분을 어떻게 협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실무진에서 여러 협력 방안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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