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휴가도 보내줬는데"…헤이지니 노동 착취 폭로에 현직 직원 등판

박다영 기자
2026.11.04 05:10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가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키즈웍스 현직 직원이 회사 측을 옹호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가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키즈웍스 현직 직원이 회사 측을 옹호하고 나섰다.

헤이지니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즈웍스의 공식 입장문을 공유했다. 수년째 키즈웍스에 재직 중인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직원은 "첫 직장이자 지금까지 다년간 근무를 이어오고 있는 회사"라며 오래 근무한 이유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사의 배려를 꼽았다. 업무가 늦게까지 이어지면 대표가 미리 알렸고, 퇴근이 늦어지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다음 날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저녁이나 주말 촬영이 있을 때는 월요일이나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했다고도 했다.

그는 "개인 연차 사용 없이 한 달간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휴식 기간을 가졌다"며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제가 직접 겪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어 낯설게 느껴졌다"고 했다.

앞서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그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의 전 직원이라고 A씨는 연봉 2000만원에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하는 등 과도한 업무로 공황장애 등을 진단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A씨는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업무와 질병 간 관계를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는 것. 헤이지니가 4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산재 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분의 의견을 존중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고 직접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도왔으며 신청 절차를 명확히 안내받게 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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