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임시 감독' 모레노 "결과 약속 않겠다, 경기장서 보여줄 것"

이은 기자
2026.09.04 10:37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3개월 단기 계약임에도 굳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로베르토 모레노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출사표를 내놨다.

모레노 감독은 "수년간 한국 축구를 지켜보며 존중해왔다"며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된 건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약속하기보다는 노력과 정직, 존중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이 아니라 경기장에서의 모습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3개월 단기 계약임에도 굳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어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첫 스페인 출신 감독이자 대한축구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선임된 사령탑이다. 그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끝에 최종 선택을 받았다.

코칭진은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 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분석·방법론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전술 코치,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리아풋볼파크가 있는 충남 천안에 상주하며 K리그 현장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 27일까지 A매치 총 6경기를 이끌게 된다. 첫 경기는 오는 2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친선전이다. 이후 오는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나머지 A매치 두 경기는 오는 11월 9일부터 17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언론과 처음 만난다. 그 전까지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예정된 9~10월 A매치 명단 발표 때 모레노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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