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026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완파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KT는 시즌 86승 49패 5무, 승률 0.63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KT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에 5-7로 잡히면서 82승 54패 3무, 승률 0.60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T는 2위 삼성과 4.5게임 차로 앞서면서 올 시즌 잔여경기 4경기를 모두 패해도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KT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고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2루타로 1회말의 포문을 연 KT는 1사 1, 3루에 샘 힐리어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을 냈다. 이어 장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2사 후엔 한승택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미 점수 차가 4-0까지 벌어진 가운데 2사 1, 3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장준원은 김진욱의 5구째 시속 147㎞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을 날렸다. 1회부터 7-0을 만들고 기선을 제압한 KT는 6회말 1사에 장준원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냈다.
7회말엔 안현민의 솔로포(시즌 14호)까지 터지며 점수 차는 9-0까지 벌어졌다. 로건의 호투로 8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한 KT는 9회초를 문용익이 완벽하게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이날 KT 선발 마운드에 등판한 로건 앨런은 8이닝 7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로 의미 있는 승리(7승 5패)를 거뒀다. 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아냈다. 타선에선 장준원이 멀티 홈런(시즌 6·7호)을 터트리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리드오프로 나선 최원준은 이날도 2안타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0안타에 단 1안타만을 남겨두게 됐다.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15년 KBO리그 10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KT는 5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해 통산 두 번째 왕좌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