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조기 투입' 승부수에도 '골대 징크스에 울었다'... 전북, 고베 원정서 0-2 뼈아픈 패배

박재호 기자
2026.10.14 22:07
전북 현대가 일본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반 11분 오사코 유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이승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따와 최우진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후반 23분 구와사키 유야에게 추가 골을 허용한 전북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승우(가운데)가 14일 일본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4일 일본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완패했다. 지난달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2-1로 꺾었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고베는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전북은 모따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탈로, 강상윤, 김승섭을 2선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11분 코너킥 위기에서 오사코 유야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0-1로 전반을 마친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섭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7분 강상윤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점으로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는 듯했지만 지독한 골대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전북 현대-비셀 고베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2분 이탈로의 크로스를 받은 모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고, 1분 뒤 이승우의 결정적인 헤더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1분 최우진이 시도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동점 기회를 연달아 놓친 대가는 컸다. 전북은 후반 23분 구와사키 유야에게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추가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다급해진 전북은 이영재, 감보아, 티아고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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