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신모델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금리 인상에 따른 경계 심리를 돌파했다. 코스피는 70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사흘째 올랐다. 삼성전자는 5%대, SK하이닉스는 8%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에도 반도체 중심의 강세장을 펼쳤다. 뉴욕증시의 반도체 강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은 하락했지만 샌디스크(11.90%), SK하이닉스 ADR(8.14%), 마이크론(6.10%) 등 반도체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조9614억원, 3조4235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사모펀드와 VC(벤처캐피탈) 등 창투사도 1조61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이날 금리 경계 심리에도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 내년 메모리 시장의 공급난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가 새로운 모멘텀을 맞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를 공개했다. 오픈AI는 AGI(범용인공지능)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이버보안과 안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로 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도 GPT-6 아스트라에 대해 AGI가 도래한 것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AI의 수익화가 단순 사용량 증가를 넘어 인간 노동과 직접 비교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본격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AI 경쟁에서는 모델 자체 성능뿐 아니라 메모리, 도구, 실행 환경 설계의 중요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과 같은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매크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은 노동절 휴장하는 가운데 고용 호조로 높아진 금리 경계 속에 오는 11일 공개될 8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같은 날 어도비, 오라클 등 실적 공개에 따른 반도체주 수급 개선과 증시 회복세 지속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