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필러 맞았는지까지?"…'강남언니' 22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내가 언제 필러 맞았는지까지?"…'강남언니' 22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임찬영 기자
2026.09.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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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남언니 홈페이지 캡쳐
/사진= 강남언니 홈페이지 캡쳐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국내외 이용자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민감한 시술 정보까지 유출돼 회사 측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7일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 스타트업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지난 4일 강남언니에서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이상 징후를 포착한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 실시간 대응 중이던 지난 5일에도 동일 공격자가 이전과 다른 경로로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해당 경로를 차단했다.

이후 유사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한 지점이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으며 확인된 사항에 대해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 다각도의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21만966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약 16만명,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이름, 연락처부터 상담내용과 시술 정보 등 민감 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성별, 국가·거주 지역, 소셜로그인 아이디(ID), 서비스 이용정보(이용 단말 정보·앱 버전·접속 IP) 뿐 아니라 상담신청 항목(이벤트 및 시술명·의사명·병원명, 방문자 정보), 상담 이용정보(상담 진행상태·상담 등록 사진·예약 시간·상담동기), 결제 정보(가격·결제 방법 및 시각, 결제자 정보), 시술 정보(실제 시술 내용·내원 및 시술 일시·시술 의사명) 등이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이번 사고의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다수 확보했으며 정확한 경위 파악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지·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힐링페이퍼는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기존 보호조치의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한 추가 투자와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전화, 이메일에 유의하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남언니는 문자나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이러한 요청을 받으실 경우 응답하지 말고 즉시 당사 고객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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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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