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려아연 임시주총안 모두 찬성…최윤범·MBK에 표 준다

김지훈 기자
2026.09.07 17:3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공동취재) 2026.03.24. photo@newsis.com /사진=

국민연금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이사회 구성을 놓고 각각 후보를 낸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측 후보 모두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7일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 3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모두 '찬성'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건은 제1호 분리 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제2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제3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이다.

국민연금은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상정된 후보 이형규·서은숙·이준봉·심혜섭 4인에게 각각 4분의 1씩 나눠 행사한다. 이 가운데 이준봉·심혜섭 후보는 영풍, 와이피씨,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주주제안한 후보다. 이형규 후보는 최윤범 회장 우호주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주주제안했고 고려아연 이사회는 서은숙 후보를 추천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에서도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전 한국딜로이트그룹 이사회 의장과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이머징마켓 투자부문 대표 모두에 찬성하기로 했다.

감사위원 선임에는 일반 주주의 의결권을 보유 지분 3%까지로 제한하고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3%까지만 인정하는 이른바 '3%룰'이 적용된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은 고려아연 측 백인규 후보를 지지한 상태다.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보유 주식은 5.48%다.

이날 위원회에는 이연임 위원장과 박영석·정희준 상근위원, 정우용·이상민·이인형·조성일·박래수·임삼섭 비상근위원 등 9명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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