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던지고 외국인·기관 받고 '코스피 7100'…대형 변수 줄줄이

김지훈 기자
2026.09.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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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08 포인트(1.94%) 상승한 7153.99, 코스닥은 6.97 포인트(0.84%) 오른 841.35에 출발했다. 2026.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23일 코스피지수가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장중 한때 7100대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 회담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혀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시각 24일 미중 정상회담이란 대형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코스피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5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64포인트(0.84%) 오른 7076.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136.08포인트(1.94%) 높은 7153.99에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32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4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4% 상승한 28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76% 오른 185만400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3.80%) △삼성전자우(3.43%)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물산(1.36%) △삼성전기(0.1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0.85%)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0.42%)는 내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3시간 동안 회담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됐고,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아라그치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해상 봉쇄 즉각 해제와 동결 자산 즉각 반환, 모든 저항 전선에서의 종전 등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나탄즈 인근 핵 관련 지하시설인 '곡괭이산'을 공격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08 포인트(1.94%) 상승한 7153.99, 코스닥은 6.97 포인트(0.84%) 오른 841.35에 출발했다. 2026.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22.18포인트(0.45%) 오른 2만7244.28에 마감하며 21일(현지시간) 27122.09에 이어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마이크론은 52.20달러(5.00%) 오른 1096.16달러에 마감했고 샌디스크는 6.82% 올랐다.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뮤즈'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AI 관련 기대감이 반도체주 전반에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1.2% 내린 배럴당 94.59달러에 마감해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멈췄던 동서 송유관 재가동을 위해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닥은 5.43포인트(0.65%) 오른 839.81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원익IPS(3.76%) △에코프로비엠(3.07%) △에코프로(1.12%) △HPSP(0.55%) △주성엔지니어링(0.25%) △레인보우로보틱스(0.23%) 등이 상승하고 있다. △리노공업(2.53%) △심텍(1.22%) △이오테크닉스(0.42%)는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나올 대외 변수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8월 이후 7000선을 돌파했을때마다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60일선 부근에 재차 근접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당 레인지(범위) 위 안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 가운데 연휴 기간 동안에는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현재 양국간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무역 휴전 연장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연휴 기간에 들어가는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 연장 여부, AI(인공지능) 및 반도체 기술경쟁 규제 등장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이란 외교적 대화 재개 여부 및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 변화 등 중동 사태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처럼 유가약세 →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 시장 금리 하락 → 증시 할인율 부담 완화 → AI, 반도체 등 주도주 지배력 유지와 같은 경로가 유지될 수 있는 지가 국내 연휴 이후 증시 상승 탄력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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