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나면 쓰러져"…김다현 공개 비판 심수봉, 과거 '희귀병' 고백

"큰소리 나면 쓰러져"…김다현 공개 비판 심수봉, 과거 '희귀병' 고백

류원혜 기자
2026.09.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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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이 지난 6월 희귀 질환인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심수봉이 지난 6월 희귀 질환인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가수 심수봉(71)이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자신이 앓고 있다고 고백한 희귀 질환이 재조명됐다.

심수봉은 지난 6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미소포니아(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주파수나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리에 대해 강한 혐오감과 분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질환이다.

당시 그는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라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큰소리에 아주 민감해졌다. 소리를 못 듣는 병"이라며 "반주 모니터도 조심해서 듣는다. 큰소리를 들으면 쓰러져서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 희귀질환 때문에 섬에서 요양하면서 기타를 배웠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홍삼 축제에서 자신의 무대에 앞서 공연한 김다현에게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김다현은 '칭찬 고래', '내가 로또야', 'Good Shot!', '까만 백조' 등을 불렀다. 이후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 달라"며 "지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 노래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 보고, 고생도 해 봐야 한다. 남을 위로해 주는 음악을 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수봉과 김다현./사진=머니투데이 DB, 김다현 인스타그램
심수봉과 김다현./사진=머니투데이 DB, 김다현 인스타그램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심수봉이 손녀뻘인 후배 가수를 "아가씨", "선수"라고 지칭하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다현은 심수봉의 발언을 뒤늦게 알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지난 21일 사과문을 통해 "행사 당일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에서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심수봉은 김다현과 가족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도 밝혔다. 김다현은 "선생님께서 사과 말씀을 해 주시고 격려와 따듯한 위로도 해 주셨다"고 알리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심수봉이 무대에 등장할 당시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어지럽다", "쓰러질 것 같다"고 언급했던 것과 과거 고백했던 희귀병의 증상이 맞물리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심수봉이 김다현 무대에 느낀 불편함이 미소포니아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심수봉이 무대에 등장하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Rock Music'
심수봉이 무대에 등장하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Rock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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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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