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AI 거품론'...반도체 매도 압력, 삼전닉스 약세

김지훈 기자
2026.10.12 10:34

[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76p(0.72%) 내린 6578.17로 하락 출발했다. 2026.10.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한글날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와 반도체주 약세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에 가해진 매도 압력이 국내 증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14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3.50포인트(2.62%) 하락한 6452.43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6589.69(36.24포인트 하락, 0.55%)까지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6500선 아래로 밀렸고 장중 174.96포인트(2.64%) 내린 6450.97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0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8억원, 11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8% 하락한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99% 하락한 161만40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4.48%) △삼성바이오로직스(-2.38%) △삼성생명(-1.86%) 등이 내리고 있다.

휴장 기간 미국 뉴욕증시는 올랐지만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0.66%), 샌디스크(-1.7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0.86%)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하락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픈AI의 연 환산 매출이 기존에 제시된 수준보다 200억달러 적다고 보도하면서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전망치 112조7300억원에 미치지 못한 점도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형성됐다.

코스닥지수는 27.07포인트(3.03%) 하락한 865.20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도 6.74포인트(0.76%) 내린 885.5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억원, 2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9.22%) △레인보우로보틱스(-7.69%) △에코프로비엠(-7.38%) △심텍(-4.69%) △알테오젠(-3.32%) △에코프로(-5.22%) 등이 하락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450~70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상향될 수 있는지, 이와 연동된 코스피 전반의 이익 전망 상향 강도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미국 9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더라도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면서 6000포인트 후반대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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