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美 초고압 변압기 점유율 1위 업체…목표가 320만-KB

배한님 기자
2026.10.27 08:53

효성중공업이 수익성이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내년부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에서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주가 32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확보한 높은 시장 지배력과 견조한 수주 증가세,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산정 방식은 PBR(주가순자산비율)-ROE(자기자본이익률) 평가방식으로, 자기자본비용 10.85%, 지속가능 ROE 39.7%, 영구성장률 3.9%를 가정했다. 이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27.1배, PBR 7.5배에 해당한다.

정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765kV 이상 초고압 변압기 공급 기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미국의 장거리 송전망 투자의 수혜를 크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이후 확보한 대규모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강화된 가격 협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퀀타 서비스(Quanta Services)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4분기부터 미국 현지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을 시작"한다며 "멤피스 공장 또한 3차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적극적으로 CAPA(생산능력)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고객인 유틸리티 업체향 경쟁우위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오른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8.4% 오른 30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의 공급물량 이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수익성이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7%p(포인트) 개선된 16.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국향 고마진 제품 수주잔고 비중 상승이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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