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데이터'로 사업화 나설 10개사 확정…12월 부산서 성과 공개

'극지 데이터'로 사업화 나설 10개사 확정…12월 부산서 성과 공개

최태범 기자
2026.10.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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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극지연구소(KOPRI)와 운영하는 '2026 극지 데이터 융합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사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3월 설립된 콜즈다이나믹스는 부산을 기반으로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온 투자사다. 협업 기관인 극지연구소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기관으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남극 세종·장보고기지, 북극 다산기지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극지연구소가 보유한 극지 관측·연구 데이터를 민간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산업 가치를 만드는 사업화 실증 사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 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10개사를 가렸다.

선발 결과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충청, 전북, 부산,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스타트업이 고르게 합류했다. 또 업종도 조선·해운, 기후, 안전 등 극지와 직결된 분야를 넘어 뷰티, 식음료, 주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됐다.

조선·해운 및 안전·보안 분야에서는 3개사가 뽑혔다. 토즈(부산)는 선사·조선사 대상 현장 원격지원과 AI(인공지능) 예지정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아라온호 운항 데이터와 해빙·해류 데이터를 기존 시스템에 결합해 극지 환경 맞춤형 선박 상태 진단 서비스를 실증한다.

마엇(경남)은 산업안전 업무를 처리하는 구독형 솔루션기업이다. 남극 과학기지의 기온·풍속 관측 데이터를 자사 시스템 'SHM 라이트'에 연동해 작업 허가와 휴식 시간을 제안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두 달간 과거 악천후 데이터를 재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젤큰(부산)은 선박 항적과 해빙 상태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웹 기반 대시보드 운영사다. 자사 선박 통항량 조회·모니터링 시스템에 극지연구소의 해빙·기상 관측 데이터를 융합해 북동항로 진입 시 안전 통항 여부와 소요 시간을 도출하는 예측 시뮬레이터를 고도화한다.

기후 예보와 극한 에너지·데이터 솔루션 분야에는 3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바이오·소재와 F&B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4개사가 선발됐다. 선발된 기업들은 극지연구소 연구원과 일대일 매칭돼 데이터 실증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관련 성과는 오는 12월17일 부산에서 열리는 데모데이에서 공개된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업들이 극지연구소와 협업해 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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