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 참가해 항암 분야의 글로벌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ESMO는 엘레바가 '리픽투'(LYRFIGTU, 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처음으로 나선 세계적 권위의 암학회다. ESMO에는 매년 전 세계 수만 명의 종양학 전문가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모여 암 치료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전략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리픽투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기타 재배열이 있는 이전 치료 경험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 리픽투는 미국에서만 승인됐으며,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신청(MAA)을 제출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엘레바는 학회 전시 공간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커머셜(Commercial)과 메디컬·사이언티픽(Medical·Scientific)으로 공간을 나눠 운영했다. 커머셜 공간에서는 FDA 승인 이후 리픽투의 미국 출시 준비와 관련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교류했으며, 메디컬·사이언티픽 공간에서는 의료진과 임상 데이터 및 진행 중인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한 부스 운영과 별도로 주요 전문가(KOL)들과 미팅을 갖고,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둔 리픽투의 임상적 활용과 담관암 치료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엘레바의 주요 파이프라인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리보세라닙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흉선상피종양(TET)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THRIVE(KCSG LU23-09)'의 추가 추적 결과가 신속 구두발표(Rapid Oral Presentation)로 공개됐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13.6개월 기준 전체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5%, 질병통제율(DCR)은 85%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8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흉선종(thymoma) 환자군에서는 ORR 31.2%, DCR 93.8%를 기록하며 높은 질병통제율을 보였다.
발표 후에는 흉선암종에서 기존 VEGF·VEGFR 표적치료제와 비교한 리보세라닙의 차별점과 치료 선택의 근거,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임상적 효과의 배경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또한 ESMO에서는 리픽투의 임상 1/2상 'ReFocus' 추가 분석 결과도 ePoster를 통해 공개됐다. 분석을 통해 이전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 경험에 따른 리라푸그라티닙의 이상반응 특성을 구체화했으며,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시했다.
김동건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는 "리픽투의 FDA 승인 이후 미국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ESMO 참가는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과학적 교류를 진행하는 기회였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추가 연구와 규제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그룹은 지주사 HLB를 비롯해 HLB제넥스,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HLB펩 등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