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주총서 루미아 창업자·美 스탠퍼드대 로봇연구소장 선임안 통과

박기영 기자
2026.10.27 14:41

유니켐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메디슨 맥시(Madison Maxey) 루미아 창업자를 사내이사로, 먼로 케네디 3세(Monroe Kennedy III) 스탠퍼드대 교수 겸 ARM랩 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루미아 지분 100% 인수 계약에 이어 핵심 기술 인력과 로봇 연구 전문가의 이사회 참여가 이뤄지면서 신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전문성을 확보했다.

맥시 신임 이사는 유연한 전자회로와 센서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 사업화 경험을, 케네디 신임 이사는 촉각 정보를 로봇의 정교한 동작과 학습에 활용하는 연구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유니켐은 두 사람의 전문성을 결합해 센서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와 학습데이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맥시 신임 이사는 직물과 부드러운 소재에 전자 기능을 구현하는 유연전자 분야를 개척해 온 기술 창업가다. 루미아를 창업해 유연 전자회로의 제품 적용과 상용화를 이끌었으며, 구글·아디다스·코닝 등을 대상으로 전자섬유 시제품 개발과 기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포브스의 '30세 이하 30인'에도 선정됐다.

루미아의 핵심 기술인 유연 전자회로 레이어(LEL)는 얇고 유연한 회로를 직물 등 다양한 소재에 결합해 센싱·발열·신호 전달 기능을 구현한다. 로봇의 손과 외피처럼 굴곡과 움직임이 많은 부위부터 자동차 시트와 내장재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술이다. 루미아는 독일 산업자동화 기업 훼스토(Festo)의 로봇손을 위한 압력 감지 센서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케네디 신임 이사는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보조로봇·조작 연구실인 ARM랩(Assistive Robotics and Manipulation Laboratory) 소장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응용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CAREER상을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촉각 센싱, 로봇의 정교한 물체 조작, 사람과 로봇의 협업, 인간의 시연 데이터를 활용한 로봇 학습 등이다. 특히 촉각 센서로 얻은 정보를 물체를 잡고 다루는 동작으로 연결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켐의 로봇 촉각·학습데이터 사업에 필요한 기술 전략과 사업화 방향을 검토하는 데 전문성을 보탤 예정이다.

유니켐이 추진하는 사업은 로봇용 촉각 전자피부와 촉각 학습데이터 사업화를 함께 키우는 구조다. 로봇의 손과 외피에는 접촉과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를 적용하고, 사람이 착용하는 스마트 장갑으로는 실제 작업 과정의 압력과 힘 조절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로봇이 물체의 특성에 맞춰 잡는 힘을 조절하고 섬세한 작업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루미아는 앞서 로봇 학습용 스마트 장갑의 핵심 센서 설계를 완료하고 센서 데이터 평가에 착수했다. 유니켐은 센서 성능과 데이터 신뢰성 검증을 거쳐 물류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촉각 센서와 학습데이터의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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