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8% 하향…목표가↓"-하나

방윤영 기자
2026.11.03 08:46
서울 시내의 한 에쓰오일 주유소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3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8% 하향한다"며 "정제마진과 샤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수익성을 보수적 관점에서 반영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견조한 정유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에 대한 의문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에쓰오일 주가는 지난달 7일 17만원으로 종가 기준 15년 만에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이를 재차 경신하기 위해서는 배당성향 상향에 대한 회사의 공격적인 의지와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다운·업사이드 모두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4%,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 1조1900억원을 웃돌았다. 환율 하락에도 유가와 모든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래깅효과가 발생한 덕분이다. 래깅효과는 원유 구매시기와 석유제품 판매시기 사이 유가 변동에 따른 마진 등락효과를 말한다.

지배순이익은 1조43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7% 상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 때문이다. 정유 영업이익은 69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0% 늘었다. 환율 하락 효과(-3000억원), 재고관련 손실(-200억원)이 발생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 약 3000억원과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반영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개선 가능성에도 정유·윤활기유의 소폭 감익이 예상되면서다. 정유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9% 줄어든 6300억원,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6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