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미국 중간선거 개표와 맞물려 요동치고 있다. 강세로 출발한 양대 지수는 외국인 이탈로 하락 전환했다가 장 후반 다시 상승 전환했다. 민주당의 압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친환경주가 강세다.
이날 오후 2시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0.25%) 오른 5663.0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대 상승 출발한 뒤 540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하며 56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678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33억원, 6411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81%) 오른 710.10으로 700선을 회복했다. 장중 7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이 20년 만에 상원, 하원을 동시 탈환하면서 '블루웨이브'(민주당 승리) 수혜주들이 강세다. 친환경주로 꼽히는 한화솔루션이 16%대 급등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9%대, SK이터닉스가 6%대 상승했다. 대명에너지는 27%대 올랐고 두산퓨얼셀도 12%대 급등했다.
2차전지 업종도 강세다.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이 10%대 올랐고 포스코퓨처엠은 9%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대 약세, SK하이닉스도 약보합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을 공약한 텍사스주 이노호사와 오하이오주 액턴 민주당 후보의 우세,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 2석에서의 민주당 우세는 전기요금 및 인허가 규제 강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친환경과 2차전지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