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국내증시 업종별 차별화 장세 지속"

김나경 기자
입력 2026.11.04 16:50 수정 2026.11.04 16:50

[내일의전략]
"당장 대응보다는 미국 시장 관망 후 대응"

코스피가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닥은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2026.11.04. 사진=뉴시스

민주당의 압승으로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4일 코스피·코스닥이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블루웨이브(민주당 승리) 수혜주가 급등한 가운데 남은 주간에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에 거래를 마쳤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3%대 올라 5800선을 터치했다가 외국인의 순매도가 거세지며 한때 5400선까지 밀렸다.

장 후반에는 개인과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오후 4시4분 집계 기준 개인이 1조1479억원, 기관은 1조140억원을 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5063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약보합인 반면 친환경, 이차전지 업종이 강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삼성SDI는 9%대 급등했다. 민주당 압승에 따른 이차전지와 친환경주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블루웨이브(민주당 승리) 기대감으로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초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오후 미국 야간선물도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등 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코스닥은 10.56포인트(1.5%) 오른 714.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700선까지 내줬지만 반도체 소부장과 이차전지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35억원, 외국인이 1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심텍이 각 9%대 급등했다. 에코프로가 8%대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이 7%대 올라 강세였다. ISC가 4%대, 리노공업은 3%대 상승했다. 반면 HLB는 미국에서의 신약 심사 지연 소식이 전해지며 16%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개별 종목 실적 장세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낸 한국항공우주가 11%대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어닝쇼크' 영향으로 11%대 하락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남은 주간에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가 변동성이 컸던 가운데 일단 미국 시장을 살펴본 후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미국 선거 당일 국장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높았다"며 "지금은 관망이 우선이며 미국 본장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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