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2031년까지 20여곳에 1GW 이상 AI 데이터센터 공급

김평화 기자
2026.09.15 10:00

수도권 고객 맞춤형·비수도권 글로벌 연계형 거점 확대
내년 초까지 여러 클라우드 통합 운영 환경 구축

KT클라우드가 2031년까지 20여개 거점에 1GW(기가와트) 이상의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공급한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여러 클라우드를 일관된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데이터·컴퓨팅 자원·AI 모델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KT클라우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6'을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분야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AIDC는 수도권의 고객 맞춤형 거점과 비수도권의 글로벌 연계형 거점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확대한다. 고객 수요에 맞춰 규모와 입지를 제안하고 빅테크와 AI 컴퓨팅 전문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등의 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액체냉각과 초고밀도 전력 등 차세대 기술을 실증·상용화하고 AI 기반 운영 자동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활용해 장애 예방·재해복구 체계를 강화하고, OCP(Open Compute Project) 개방형 표준과 건설·투자 파트너 협력으로 인프라 개발을 가속한다.

KT의 통신망을 활용해 지역별로 분산된 AIDC를 연결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초저지연 백본망으로 센터 간 대규모 데이터 전송을 지원해 여러 AIDC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GC와는 차세대 모듈러 AIDC를 공동 개발한다. SGC의 전력·에너지 인프라와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한다. 표준 설계와 병행 공법으로 구축 기간을 줄이고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kt cloud PLATFORM'을 중심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통합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Cloud본부장은 다양한 클라우드의 포털·권한·정책을 연계해 일관된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Single Cloud Experience'를 2027년 초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보안·성능·비용·데이터 등 업무별 요구에 맞춰 클라우드 자원을 선택·조합하는 'Composite Cloud'를 거쳐 'Composite AI'로 확장한다.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를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 분야 적용 사례로는 경북도의 AX(AI 전환) 계획이 소개됐다. 김민석 경북도청 정책실장은 도 정보시스템의 65.5%를 클라우드로 통합 전환하고 민관 협력형 '경북 AI·CDC'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정책결정·행정·재난·돌봄 등 4대 공공서비스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DC와 클라우드를 주제로 20개 발표 세션과 파트너사 전시도 진행됐다. 반도체 칩을 직접 식히는 D2C 냉각, 재해복구,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의 기술과 구축·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축적된 클라우드·AIDC 기술과 운영 경험에 KT그룹의 AX 핵심 인프라, 파트너사의 전문 기술을 결합하겠다"며 "고객의 전략 수립부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고도화까지 함께하며 AX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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