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배우자의 외도가 어린 시절 부모와 형성한 관계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의 관계 전문가이자 작가인 닐 스트라우스는 팟캐스터 루이스 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외도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 '정서적 밀착'을 언급했다.
스트라우스가 설명한 정서적 밀착은 부모와 자녀가 단순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는 다르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해 달라고 의존하고, 자녀 역시 부모를 보호하거나 돌봐야 한다고 느끼는 관계를 의미한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 연애 관계에서도 자신이 도와주거나 변화시킬 수 있다고 느끼는 상대에게 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상대를 자기 뜻대로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관계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커질 수 있다. 스트라우스는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부모에게 느꼈던 감정이 연인에게 투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를 돕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던 사람이 관계에서 답답함이나 좌절을 느끼게 되면 상대와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고, 일부는 이를 외도와 같은 행동으로 표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관계가 모든 사람의 외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해당 분석은 외도의 원인을 설명하는 여러 관점 중 하나다. 스트라우스의 분석을 담은 영상은 현지 SNS(소셜미디어)에서 2만4000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스트라우스는 2005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더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인간관계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