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산 반도체 소재인 디클로로실란에 최고 99.2%의 덤핑마진을 적용한 임시 반덤핑 조치에 나선다.
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일본산 디클로로실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 결과 일본산 제품에 덤핑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중국 관련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상무부는 일본 기업의 덤핑마진을 80.8~99.2%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일본산 디클로로실란을 수입하는 중국 사업자는 업체별 덤핑마진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중국 세관에 납부해야 한다. 이는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에 앞서 시행하는 임시 조치다.
디클로로실란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질화실리콘, 산화실리콘 등의 박막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소재다. 다양한 반도체 제조공정에 활용된다.
중국은 디클로로실란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 이번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중국 업체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일본산 제품은 중국 전체 디클로로실란 수입량의 평균 약 8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평균 약 72%에 달했다.
중국은 일본산 제품의 저가 판매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다. 상무부에 따르면 2022~2024년 일본산 디클로로실란의 중국 수입가격은 누적 기준 31% 하락한 반면 수입량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7일 자국 업계의 신청을 받아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일관되게 신중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무역구제 조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확고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관련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보장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판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