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폭죽 던지고 '나치 경례'…네덜란드 극우 시위 24명 체포

이재윤 기자
2026.09.20 21:39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반이민 정책'을 요구하는 극우 시위대가 경찰에 폭죽을 던지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여 24명이 체포됐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네덜란드 자료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반이민 정책'을 요구하는 극우 시위대가 경찰에 폭죽을 던지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여 24명이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헤이그 도심 말리벨트에서 '우리가 국민이다'(Wij Zijn Het Volk)란 구호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약 5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는 네덜란드 정부의 이민·난민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당초 헤이그 도심을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과 물건 등을 던지면서 상황이 격화됐다.

복면을 쓴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고 기물을 파손했다. 현장에선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거나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에는 '백인의 생명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백인 남성 우선'(White men first)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의 것'이란 문구도 있었다.

경찰은 기마경찰과 진압경찰을 투입하고 물대포와 경찰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경찰은 예정됐던 도심 행진이 금지한 데 이어 충돌이 계속되자 긴급명령을 발령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모두 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긴급명령에 불응하거나 금지된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의 반유대주의 구호와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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