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에 오른 승객들이 좌석 앞 트레이 테이블에 간식이나 음식을 올려 먹지만, 해당 공간이 각종 오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현직 승무원의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직 승무원 자네이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내 트레이 테이블의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자네이는 영상에서 "사람들이 비행기 트레이 테이블에서 아이들의 기저귀를 간다"며 "승무원인 나는 그곳에서 절대 먹지 않고 물건도 올려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꼭 사용해야 한다면 쓰레기봉투를 가져와 표면에 깐다"며 "물티슈로 닦더라도 제대로 소독하려면 표면이 10분 동안 젖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승객이 사용한 기저귀를 승무원에게 건네거나 구토물이 담긴 봉투를 처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화장실을 이용하고도 손을 씻지 않거나 기내를 맨발로 돌아다니는 승객들의 행동도 비위생적인 사례로 꼽았다.
기내에서 오염에 취약한 곳은 트레이 테이블뿐만이 아니다. 뉴욕포스트는 다른 전·현직 승무원들의 말을 인용해 창문 가리개와 카펫, 머리 위 수납공간, 안전벨트 등 승객들의 손이 자주 닿지만 매번 철저하게 소독하기 어려운 곳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음식을 먹을 때 트레이 테이블에 직접 올려놓기보다 포장지나 냅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탑승 후에는 트레이 테이블과 팔걸이, 안전벨트 버클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소독용 티슈로 닦고, 화장실 이용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좌석 밖으로 이동할 때는 기내 바닥 오염을 고려해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