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선트 "AI기업 면책 No, 직접 책임"…中과 'AI 핫라인' 협의

이지웅 기자
2026.09.22 15:24

[AI 속도조절론]

(뉴욕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뉴욕 JP모건 본사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6.9.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을 향해 AI로 인한 문제는 기업들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가 '법적 책임을 피할 보호막'을 제공해 주기를 기대하기보다 AI 개발사들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AI 가 아니라 인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AI 속도조절론이 AI 기업들의 책임을 덜어주는 '면책용' 명분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일부 AI 빅테크 수장들은 AI의 빠른 발전을 경계하며 '속도조절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업계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AI 기업과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강력히 지지한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찬성파로 알려져 있다. 베선트 장관은 AI가 금융권 사이버 보안을 무너뜨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걸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론 머스크 xAI CEO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AI 규제 기구 설립 작업을 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이들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논의할 핵심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주 미국 워싱턴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미국은 AI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이 서로 통보하는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중국에 제안했다. 베선트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국경을 넘나드는 다른 활동과 마찬가지로,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의 불투명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통제할 수 없는 AI 에이전트든, 사이버 분야의 비국가 행위자든, 생물무기를 다루는 비국가 행위자든, 주요 AI 위험이 무엇인지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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