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앤트로픽 CEO와 단독 만찬"...AI 규제갈등 해빙 신호?

조한송 기자
2026.09.28 07:02

대립각 세우던 트럼프와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 전격 비공개 회동

(다보스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다보스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신생 기업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27일(현지시간)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안전성과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의 저녁 식사에 아모데이 CEO를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단독 회담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그간 미 행정부 관료 및 측근들과 오랜 긴장 관계를 이어온 앤트로픽과 현 정부 간의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앤트로픽은 그간 AI 모델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해 왔다.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는 미 국방부 요구를 앤트로픽이 거부하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국방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협 기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 결정이 위법이라는 연방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히 아모데이 CEO는 최근 AI 규제 필요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지난 12일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하며 규제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의 AI 통제에 필요한 것은 강하고 영리하며 지능지수(IQ)가 높은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부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모데이 CEO에 대해서도 "귀여운 천사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된 지난 24일 만찬에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등 AI 관련 기업 간부들이 모였으나 아모데이 CEO는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29일 미 정부가 개최하는 AI 관련 행사장에는 앤트로픽의 다른 임원인 톰 브라운 최고컴퓨트책임자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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