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30일 '알래스카 LNG에 한국 투자' 발표 전망"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30 06: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4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한국의 대미(對美)투자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한국 정부가 최근 국회에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과제로 분류했다고 보고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대로라면 한국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로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1300여㎞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으로 운반해 액화한 뒤 수요지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에도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3일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로 분류되는 알래스카 표심을 의식해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 발표를 강행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 현역의원 댄 설리번과 민주당 후보 사이에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중 알래스카를 찾아 지원 유세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과 20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등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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