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병력 1만명 중동 추가 파견…중간선거 후 공습 나서나

조한송 기자
2026.10.02 05:53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및 상륙준비단 잇따라 출항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비행갑판이 취재진에게 공개되고 있다. 2026.07.07. okdol99@newsis.com /사진=김진아

미 국방부(전쟁부)가 중동에 추가 항공모함과 1만 명의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을 곧 배치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는 지난달 27일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모항이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중동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할 경우 미 중부사령부에 더 많은 작전 선택지를 부여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중동 지역 작전을 관할한다.

루스벨트함이 중동에 도착할 경우 해당 지역의 항공모함 수는 대이란 전쟁 발발 당시와 같은 3개로 다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항모에 탑승한 5000명의 해군 및 해병대원과 동급 함선들에 분산 배치된 수천 명의 병력이 추가로 중동 지역에 투입된다. 특히 이러한 병력 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시점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미 고위 관료는 지난달 30일에는 강습상륙함과 항공기, 그리고 2200명의 해병대로 구성된 수륙양용준비단도 출항에 나서며 중부사령부에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적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 덕분에 미국과 이란 양측의 주요 군사 공격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비공개 회담에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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