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채권 및 외환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우려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1% 내린 6만8326엔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쿄증시에선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광섬유를 다루는 후지쿠라를 비롯한 전선 관련 주식들이 상승,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선주와 관련해 광섬유 장기 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으며 탄탄한 수요를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밤 채권 시장은 다시 한번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2년 만에 가장 큰 분기 상승 폭을 기록한 뒤, 2002년 이후 최고치인 5.3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밤 미국에서는 9월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비농업고용은 9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4.1%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한다.
금융중개회사 페퍼스톤 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인플레이션과 물가 압박에 시야가 좁혀져 있다"며 "임금 상승 지표가 뜨겁게 나올 경우 미국 금리와 미 국채, 그리고 미 달러화에 특히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에선 대만 가권 지수는 이날 0.02% 오른 4만8361.33에, 홍콩 항셍지수는 2.90% 하락한 2만3899.36에 거래중이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날 국경절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