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92% 내린 7만 35.71을 기록했다. 전날 3개월 만에 7만선을 회복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나왔다. 키옥시아는 4% 넘게 떨어졌고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에서도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AI 실적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오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차익 실현 매도를 부추겼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닛케이 반도체주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6거래일 동안 12% 올랐다.
물가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90달러(12만150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물가 우려와 높은 금리가 당분간 이어져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 후반 하락폭을 줄이면서 7만선을 지켰다. 미국 동부시간 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시장을 떠받쳤다.
이날 중화권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0.81%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내리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까지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