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표 작업이 69.92% 진행된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이 50.92%의 득표율로, 49.08%를 얻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 박빙 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개표 초반 룰라의 강세 지역인 북동부 지역의 개표가 이뤄지면서 룰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보우소나루가 바짝 추격했다.
개표율이 13.65%를 기록했을 때 보우소나루 후보가 50.01%의 득표율로 룰라 대통령(49.99%)을 앞서기도 했다. 특히 승부처이자 인구가 밀집한 상파울루주(州),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10%포인트(p)가 넘는 격차로 앞서 나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룰라 대통령이 다시 추격을 이어갔다. 이어 47.62%의 개표율을 보였을 때, 룰라 대통령이 50.01%의 득표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 결선투표는 지난 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실시됐다. 당시 보우소나루 후보는 47.03%를 득표해 룰라 대통령(45.16%)을 약 220만 표 차이로 앞섰다. 1989년 브라질 민주화가 진행된 이래 1차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결선에서 패배한 사례는 아직 없다.
룰라 대통령은 1989년 이래 7차례 대선에 도전했으며 통산 4선(비연속)을 노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선에 도전하며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대법원, 투표마감 3분전 "2시간 연장"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투표 마감 직전 투표시간이 전격 연장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자닌 브라질 대법관은 당초 투표 마감을 불과 3분 앞두고 양측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국 투표소의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하도록 결정했다.
룰라 대통령 측은 지지 기반인 상파울루와 사우바도르에서 유권자 수송 버스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투표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 역시 지지세가 강한 남부 지역에 폭우가 내린 점을 들어 연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투표소는 연장 결정이 전달되기 전에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이 로만은 일요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결선 투표에서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재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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