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속 400km 고속철 상용운행 추진…철도 1.5만km 신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입력 2026.11.05 09:34 수정 2026.11.05 09:34
[스자좡=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산둥성 성도 지난을 잇는 고속철이 주행하는 모습. 자료사진. 2025.01.31

중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인 2026~2030년 시속 400km 고속열차 상업 운행을 추진한다. 같은 기간 고속철도 약 1만km를 포함해 철도 약 1만5000km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철도 확충과 기술 개발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은 전국을 남북과 동서로 연결하는 '8종 8횡' 고속철도망의 주요 간선을 대체로 완성하고 필요한 지역에는 연결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속 400km 고속철도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표준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철도 영업거리는 16만5000km로 이 가운데 고속철도는 5만km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전체 철도망을 약 18만km, 고속철도망을 약 6만km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창장 연선의 고규격 고속철도 완공과 연해 고속철도 건설 가속화, 국경 지역 철도 건설 등이 포함됐다. 시속 400km 상업 운행을 위한 기술 개발은 중국 철도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철도 투자는 내수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올해 1~9월 중국의 철도 고정자산 투자는 601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로 개통한 철도는 1625km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철도 건설이 철강과 시멘트, 건설기계, 철도차량, 전기설비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수요와 고용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교통망 개선은 이동 시간을 줄이고 내륙 생산기지를 대도시와 항만과 연결해 지역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화물 운송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철도 화물 운송량을 2억2000만톤 늘리고 수요에 따라 설계속도 시속 200km인 철도에서 화물열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열차 설계와 신호체계, 기반시설, 안전과 운영 표준의 발전이 개별 열차나 장비를 넘어 통합 철도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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