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찾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 대신 댄 케인 합참의장이나 브래드 쿠퍼 중부 사령관을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2월에 시작한 이란 전쟁의 홍보 총괄 역할을 했다. 전쟁을 비판한 의원과 언론인들을 공개 비판하고 이란전 성과를 강조해왔다.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인 쿠퍼는 이란 전쟁의 설계자이며 이란 군대에 대한 공격을 자주 옹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퍼 사령관은 최근 백악관을 찾아 추가 군사 행동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간선거 패인으로 꼽힌 이란전쟁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 트럼프 대통령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소식통은 "대통령이 공화당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사람을 찾고 있다"며 "헤그세스도 그 배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케인과 쿠퍼가 더 유력한 표적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참패를 이유로 누군가를 해고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일어난 헤그세스 장관 경질론에 대해서도 "(헤그세스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