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혁신은 없다"…'잡스 없는' 애플의 불안한 미래

이영민 기자
2016.01.16 07:47

[따끈따끈 새책]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잡스의 마지막 3년의 기록과 애플이 마주한 현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새해는 불안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4.2% 떨어진 96.45달러로 마감했다. 일일 종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2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새해 들어 사흘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한 애플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높아진 중국 시장 의존도, 스마트폰 시장 포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 등을 이유로 애플의 위기를 예측했다.

15년 가까이 IT 기자로 활동한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도 애플의 불안한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IT 기자 시절 스티브 잡스의 임기 마지막 3년과 팀 쿡 취임 후 2년 동안의 애플을 취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정리해 책에 담았다.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은 애플의 전·현직 임원, 거래업체, 애플 감시자 등 200여 명의 감시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애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조명한다. 신제품 개발 과정부터 정부, 월가, 경쟁업체, 공급업체, 언론, 소비자와 애플의 관계까지 두루 망라한다.

저자는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이 '혁신'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팀 쿡 체제 이래 수년째 차세대 혁신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 테슬라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혁신을 '구매'하려 한다고 꼬집는다. 또 '중화권 외주 생산업체와의 갈등', '외주 노동환경의 열악함'이라는 두 가지 이슈가 기업의 미래를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한다.

◇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유카리 이와타니 케인 지음. 이민아 옮김. 알마 펴냄. 552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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