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제자'들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김지훈 기자
2016.01.23 03:10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푸페이룽 산둥TV 명강의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중국과 대만을 뜨겁게 달군 인생의 명강의가 한 책에 담겼다. 푸페이룽 타이완대 교수가 쓴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을 통해서다. 푸 교수는 공자와 그의 열 제자가 나눈 대화를 따라 가면서 인생을 변화 시키는 10가지 수업을 소개했다.

저자는 중국 산둥위성TV에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알려준다. 공자의 어록을 담은 '논어'의 핵심사상을 열 제자의 일화에 대입해 쉽고 명료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삶이란 표지판이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봤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고통과 좌절이 찾아올 때도 있고 타인의 시선과 시류에 흔들려 방향을 결정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보다 앞서 살았던 누군가가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조언을 들려준다, 더군다나 그 조언자가 2500년의 세월동안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위대한 스승이라면 남다른 교훈을 전해주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공자는 스승으로서 제자를 가려 거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누구든 각자의 재능에 맞춘 가르침을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제자인 자로는 공자보다 아홉 살 적었지만, 자장과 자하처럼 마흔 살 이상 어린 제자도 있었다. 안연처럼 가난한 제자가 있었는가 하면, 자공처럼 장사로 천하에 이름을 떨친 부자 제자도 있었다.

이처럼 나이도, 출신도, 배경도, 성품도 모두 다른 제자들이지만 스승인 공자를 만난 후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자기 인생을 개척했다. 저자는 자로의 호기와 솔직함, 자하의 영리함, 자공의 말솜씨에 주목했다. 취직해서는 염옹과 염유의 정치 경력을 참고하라고 말한다. 책은 열 제자의 보편적인 장점을 결합해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깨달음을 주려 한다. 혼탁한 세상을 이겨낸 열 제자의 남다른 처세 미학도 논한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 차별화해 유가의 가르침을 접목하는 시도다.

저자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고급 지식의 대중화’를 주제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에 출연하면서 명강사로 호평받았다.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푸페이룽 지음. 추수밭 펴냄. 264쪽/1만30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