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휘영 후보자가 자녀에게 부적절한 혜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네이버 미국 자회사 입사에 대해 "지원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한다고 채용해 주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2002년부터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합류해 기획실장, 이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최 후보자의 딸은 2016년 네이버 미국 자회사에 취업했다가 2019년 퇴사했다. 이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회사가 장기근속 직원의 영주권 신청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스폰서쉽'을 부당하게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채용 프로세스(과정)를 거쳤다"며 "딸이 대학교 4학년 때 글로벌 회계법인에 합격했는데, 네이버가 미국에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스타트업에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도 지원한 것은 나중에 들었고 글로벌 회계법인에 들어가는 줄 알았기 때문에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딸이 영주권 취득 후 2달만에 퇴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영주권 심사 기간 동안 (근무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영주권을 받고 2개월 후에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가 경기 이천과 안양 등지의 부동산을 매입해 최대 93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장남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며 재산 신고를 축소했다는 의혹 등도 함께 제기됐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집값을 상승시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생기는지는 다른 일반 주민과 마찬가지로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관해서도 "왜 재산 신고를 다운(축소)했다는 말을 듣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총 247억415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안양 소재 아파트(4억7500만원)와 증권(142억6451만원) 등 본인 명의 재산으로 187억8899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22억 5591만원, 모친은 7억 4881만원을 소유했으며 장남은 17억 5785만원, 장녀는 6억 89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