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단일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우승 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던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유지하며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단일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강풍이 몰아친 최종일 막판 뒷심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유해란의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3번 홀(파4) 보기, 5번 홀(파3)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7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유해란은 후반 들어 11번 홀(파5) 보기와 13번 홀(파4) 버디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지켰다. 하지만 추격이 시급했던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쿠와키 시호(23·일본)가 차지했다. 일본프로여자골프(J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쿠와키는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LPGA 투어 직행 시드권까지 확보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노렸던 미국 국적의 노예림(25)은 마지막 날 타수를 잃고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