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연필을 사용한 특유의 작업 방식으로 이름을 알린 이동민 작가가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동민의 따뜻한 발걸음 - 색연필로 그린 지구 한 바퀴, 그 발자국을 따라서'는 20년 동안 이어진 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수많은 동물 그림을 한 데 모았다.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제인 '동물의 발'이 흥미롭다. 힘있는 선과 밝고 따뜻한 색으로 표현한 다양한 동물의 발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시선을 드러낸다. 그가 모은 4500여개의 동물 모형과 동물원 티켓, 관련 영상 자료 등도 볼거리다.
그가 쌓아 온 방대한 양의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작업에 사용한 876kg의 색연필과 3만 9201km의 선은 작가의 지속적인 몰입과 축적된 작업을 상징한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이 아닌 사람들이 머무르는 리조트를 전시장으로 고른 것도 이색적이다.
전시는 강원도 고성군 봉포해변 인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후원을 맡는다.
전시를 기획한 시스플래닛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이 작가의 오랜 몰입과 작업, 작품 세계를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