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위기 넘긴 안동의 향교 건물, 보물 됐다…월출산도 명승으로

오진영 기자
2026.08.07 11:35
안동 예안향교.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안동의 향교 건물을 보물로 지정하고, 전남의 월출산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 된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은 조선시대 유교 교육을 담당해 온 향교의 건축물이다. 대성전은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사용된 재료가 잘 보존돼 있어 건축 기술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인근의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 위기에도 원위치를 유지하며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지켜왔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월출산 전경.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예고된 월출산 일원은 화강암 산악 경관을 기반으로 하는 영산이다. 통일 신라 시기부터 나라의 제사를 지냈던 장소로, 고려~조선 때에는 서남부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내부에도 중요한 사찰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무위사나 도갑사는 당시 불교 신앙의 증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여러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이다. 지질·생태적으로도 다양한 화강암 지형과 탁월한 조망을 갖추고 있어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새롭게 지정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